[BIZ플러스 영남] "30년간 밥솥에 매달려 세계인의 입맛 잡았죠" 쿠쿠홈시스 창업주 구자신 회장 '아름다운 은퇴' 양산=곽경호 기자 kkh1108@sed.co.kr “쿠쿠하세요! 쿠쿠” 경남 양산시 교동 91번지에 위치한 쿠쿠홈시스㈜. 이 회사는 밥솥 하나로 세계인의 밥맛을 평정한 국내의 대표적인 중소기업이다. 멀지않아 필립스(Philips), 테팔(Tephal) 처럼 소형가전제품의 세계 톱 브랜드로 성장할 충분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쿠쿠밥솥은 지난 10년간 국내서 무려 1,400만개가 팔렸다. 국내 전 가구가 한 번쯤은 이 밥솥을 사용한 셈이다. 쿠쿠밥솥의 브랜드파워는 대단하다. 지난 98년 쿠쿠 브랜드가 처음 출시되고 이후 1년만에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지금도 국내시장 점유율이 70%를 웃돌고 있다. 쿠쿠 브랜드 탓에 왠만한 대기업에서는 전기밥솥 시장 진출을 엄두도 내지 못한다. 세계시장에서도 밥을 먹는 나라에서는 쿠쿠밥솥이 외국 브랜드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밥솥하나로 세계인의 입맛을 휘어잡은 것이다. 쿠쿠홈시스의 창업주인 구자신(67ㆍ사진) 회장은 30년 동안 밥솥하나에 메달려 청춘을 보냈다. 그런 그가 조만간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하고 있다. 구회장은 최근 지인들에게 “이제 일체의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나만의 또 다른 일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지인들은 그러나 그의 퇴장을 무척 아쉬워하고 있다. 구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고려대 동기로 젊은 시절 이 대통령과 학생운동을 함께 벌이다 여러 차례 투옥된 경험을 갖고 있다. 이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으로 정치 인생의 절정기를 달리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구회장의 퇴장은 아직 이르다는 것이 주변의 생각이다. 하지만 구 회장의 뜻은 단호하다. 최근 장남인 구본학 사장(41)에게 경영권을 넘긴 그는 “젊은 경영인들이 회사를 맡아야 기업도 젊어진다”며 “자신은 떠나더라도 쿠쿠 브랜드가 세계를 누비는 톱 브랜드로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30년간 밥솥에 매달려 세계인 입맛 잡았죠" 은퇴 앞둔 구자신 쿠쿠홈시스 회장 밥솥 종주국 日도 이겼다 "소방방재, 미래 첨단산업으로 육성해야" "지성美 갖춰야 진정한 미인 될 수 있어" 최대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 준공 外 명품주거타운 조성 분양침체 뚫는다 日최대 비즈니스호텔 '토요코인' 상륙 펄프몰드 생산 ㈜우진팩 김경환 사장 환자 생김새따라 맞춤형으로 진단·처방 "인쇄출판은 새로움 창조하는 문화산업" "도심 가까운 곳서 자연 벗삼아 사세요" 푸른 5월…푸른 바다 남해는 요트의 향연 무학 '무한 지역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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