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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친박 '미래희망연대' 分黨하나 최고위원회의 "내달초 與와 합당 추진" - 이규택대표 "국민중심연합과 합당"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심대평(오른쪽) 국민중심연합 대표와 이규택(가운데) 미래희망연대 대표가 25일 서울 효창공원의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중심연합 창당대회에 참석, 국민중심연합 당명이 선포되자 손을 들고 있다. 고영권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가 한나라당과의 합당이냐 '국민중심연합'과의 합당이냐를 놓고 갈림길에 섰다. 이규택 미래희망연대 대표는 2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 중인 서청원 전 희망연대 대표 측의 한나라당과 합당 제안에 반발, 심대평 의원 주도의 국민중심연합과 합당 추진 사실을 25일 공개했다. 이에 따라 6ㆍ2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외곽의 보수 성향 '위성정당'들의 '헤쳐모여'가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세종시 개발지역인 충청권을 기반으로 창당한 국민중심연합과 희망연대의 합당 추진은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은 물론 민주당의 6월 지방선거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희망연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최고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전날 서 전 대표가 촉구한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추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전지명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최고위원회의는 오는 4월2일 전당대회를 열기로 합의를 봤다"며 "전당대회에서는 한나라당과의 합당 및 새 지도부 선출에 대해 당원들의 추인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연대 당헌에 따라 두 안건은 대의원 130여명의 과반수 출석과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되나 현재 80%가 넘는 압도적 다수가 한나라당과의 합당에 찬성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무난한 통과가 예상된다. 그러나 같은 시간 이규택 대표는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채 국회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당 대표인 나도 모르게 진행된 한나라당과 희망연대의 합당 논의는 구시대적인 밀실야합으로 대의명분 없는 굴욕적인 합당을 반대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의 출마자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 전 대표가 전날 옥중서신을 통해 희망연대의 이번 지방선거 무(無)공천과 한나라당ㆍ희망연대 합당 문제의 한나라당 위임을 제안, 한나라당과 희망연대의 합당 움직임이 빨라진 것에 대한 정면 대응이다. 이 대표는 이어 "국민중심연합과의 합당 추진은 사실이지만 아직 당 최고위원회에는 보고하지 않았다"며 "두 달 전부터 심 의원 측과 논의해왔다"고 밝혔다. 또 합당 절차에 대해 "공동대표제 정도만 이야기가 오갔으며 1~2주 내에 합당이 마무리되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국민중심연합과의 합당론이 이 대표의 사견에 불과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미 서 전 대표와도 얘기했고 노철래 원내대표도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날 국민중심연합 창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심 의원도 "(희망연대와의) 합당을 추진하고 있었다"며 "큰 틀과 원칙은 함께 가는 것이고 통합의 절차나 과정들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희망연대와 한나라당 또는 국민중심연합 간 '당(黨) 대 당(黨)' 합당보다는 희망연대의 분당 쪽에 무게중심이 실리고 있다. 특히 희망연대가 국민중심연합과 합당하려면 세종시 문제 등 정책 면에서 서로 다른 입장을 정리해야 하고 한나라당과 합당하기 위해서는 수감된 서 전 대표의 사면 문제가 풀려야 한다. 지난 2008년 총선 때 한나라당 공천에서 배제된 친박근혜 성향의 인사들 중심으로 창당돼 영남권에서 돌풍을 일으킨 희망연대는 세종시 원안을 고수한 반면 심 의원은 정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에 대해 찬성 쪽으로 기울었다. 서 전 대표의 사면 문제는 그동안 희망연대와 한나라당 간 합당의 주요 걸림돌이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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