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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용산화상경마장 영업 즉각 중단해야"

박원순 서울시장이 한국마사회에 논란이 되고 있는 용산 마권장외발매소(화상경마장) 영업중단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20일 용산구 한강로3가 화상경마장 앞 농성장을 직접 찾아 주민을 위로하고 경마장 15층 객장의 내부시설과 주변 현황을 둘러봤다.

박 시장은 “쾌적한 교육환경과 평온한 주거환경은 화상경마장과 같은 사행시설로부터 철저히 보호돼야 한다는 게 서울시의 확고한 입장”이라며 “한국마사회는 경마장 이전을 추진하면서 주민의 동의를 얻는 데 실패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사회는 시설을 고급화하고 주민 친화공간을 도입해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정작 이에 반대하는 12만 명 주민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일방적으로 영업을 개시했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이 과정에서 주민 다수를 영업방해 혐의로 고소까지 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로, 대화의 의지가 전혀 없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지금부터라도 시범영업을 즉각 중단하고 주민과의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박 시장은 또 사행산업의 사회적 폐해를 고려해 도심에 있는 다른 사행산업 시설들도 외곽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주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행산업 인허가 과정에 지방자치단체가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는 현실은 문제가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이 문제를 심도 있게 다뤄달라”고 당부했다.

마사회는 용산역 인근에 있는 화상경마장을 용산 전자상가 근처로 확장·이전할 예정이었으나 주민 반대에 부닥쳐 개장 시기를 미뤄오다 지난달 28일 전격적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주민과 시민단체는 인근 지역에 주택가가 많고 원효초, 성심여중·고 등 학교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화상경마장 개장을 반대하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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