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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 랜드마켓] LH 알짜배기 공동주택용지

호재 만발 위례·세종·하남미사 등 치열한 경쟁 예고<br>31개 지구 97필지 공급<br>입지 탁월한 택지 많고 4·1대책으로 여건 좋아져

정부의 4·1 부동산대책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세종시, 위례신도시, 하남 미사 등에서 LH가 공급할 공동주택 용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종시 첫마을 단지 전경. /서울경제 DB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으로 아파트 분양시장은 물론 공동주택 용지 매각에도 봄기운이 퍼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동안 부동산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남다른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우선 85㎡ 초과 민영주택 청약가점제를 폐지한 것도 분양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는 기존 주택을 갖고 있는 유주택자에게도 가점제 청약 1순위 자격을 부여해 다주택자도 쉽게 주택을 갈아탈 수 있도록 물꼬를 터 유효수요를 대폭 늘렸다.

특히 올해 공급될 공동주택용지는 위례신도시, 세종시, 동탄2신도시 등 입지여건이 탁월한 곳이 대부분으로 알짜 택지를 선점하기 위한 건설사간 눈치작전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4ㆍ1 대책으로 정부가 민영주택 가점제 적용대상을 85㎡이하에만 적용하고 적용비율도 40%로 줄였기 때문에 더 많은 수요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게 됐다"며 "비록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물량이더라도 기존 주택자들의 평형 갈아타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분양여건은 한층 나아진 셈"이라고 말했다.

LH는 올해 총 31개 사업지구에서 97필지, 354만4,000㎡ 규모의 공동주택 용지를 공급할 계획. 수도권 분양시장 '최대어'로 주목 받는 위례신도시와 최근 수년간 유일하게 분양시장이 활기를 띄었던 세종시, 이밖에 하남미사와 동탄2신도시 용지도 알짜배기 토지로 꼽힌다.

◇분양시장 대장주, 세종시 올해 10필지 공급=지난 2~3년간 전국의 분양시장에서 거의 유일하게 호황을 누린 곳은 바로 세종시였다. 행정수도 이전의 호재로 분양에 돌입하는 즉시 물량이 소진됐던 것.

LH는 올해 4월과 5월 각각 10필지씩, 총 20필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4월에는 3-2생활권 6필지(4,506가구)와 3-3생활권 4필지(4,315가구)가 공급된다. 각 블록마다 60~85㎡, 85㎡ 평형건설이 가능하다.

5월에 공급되는 10필지는 모두 2-2생활권(6,366가구)으로 평형은 4월 물량과 동일하다.

세종시 참착한 부동산 관계자는 "2-1과 2-2 생활권은 중앙행정타운에서 가깝고 3-2과 3-3등은 도시행정 타운과 가까워 입지 자체는 모두 괜찮다"며 "세종시의 경우 중대형 공동주택용지 공급방식이 추첨제로 변경됐기 때문에 택지비가 저렴해 대형 건설사들이 앞다퉈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 3월 국토부는 행복도시 특별법 시행령을 일부 개정해 세종시 내 중대형 공동주택용지 공급방식을 추첨제로 변경했다.

중견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생활권이 양호하기 때문에 현재 건설사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수도권 분양시장 최대어 '위례'에 관심집중=4.1 부동산 대책을 전후해 수도권에서 뚜렷한 상승세의 징후를 보인 곳은 서울 강남이 유일하다.

이렇다 할 호재가 없어 가격이 급전직하 했던 서울 강남의 재건축단지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이런 분위기 속에 내달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가는 위례신도시 역시 마곡지구와 함께 서울권역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노른자위 택지로 꼽힌다. 서울의 도심으로부터 약 15km 떨어져 있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용인-서울간고속도로, 송파대로를 이용할 수 있어 천혜의 입지를 갖췄다. 올해도 총 9개 사업지에서 6,8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으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 브랜드 건설사들의 집합소로 불린다.

LH는 오는 9월과 10월 주상복합 용지 8개 필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9월에 공급될 C2-4ㆍ5ㆍ6 필지는 총 630가구로 60~85㎡로 구성돼 있다. 10월에 나올 C1-5ㆍ6, C2-1ㆍ2ㆍ3 필지는 총 662가구로 모두 85㎡초과 물량이다.

LH측은 지난해 두 차례 유찰됐었던 1,400억원 규모의 중대형 주상복합 용지가 최근 216%의 낙찰률을 기록하며 성공리에 매각됐기 때문에 이번 필지들도 무난하게 주인을 찾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H 위례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공급될 필지들은 신설될 예정인 우남역 부근에 있기 때문에 상당히 위치가 좋다"며 "필지규모가 다른 용지보다 상대적으로 작고 중소형 주택건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형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공급에 대해 "중소형 필지가 있기 때문에 회사 내부에서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하남미사, 동탄2물량도 '관심'끌 듯=올해 서울 동부권의 핵심지구인 하남미사에서는

총 6개필지(4,960가구)가 공급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수도권 자족도시로 거듭날 동탄2신

도시에서는 올해 5월 5개 필지(2,80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들 물량 모두 60~85㎡와

85㎡초과 물량이 섞여 있는데다 4ㆍ1 대책으로 보금자리주택지구 추가지정이 사실상 중단

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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