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개혁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도증시가 17%나 상승한 끝에 조기 폐장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18일 인도 센섹스지수는 전일보다 2,110.79포인트(17.34%) 오른 14,284.21포인트를 기록한 후 한국시간으로 오후5시11분께 거래가 중지됐다. 이는 연초 대비 46.06%나 오른 수치로 센섹스지수가 조기 마감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날 센섹스지수는 개장과 함께 전일 대비 10.7% 폭등한 13,479.39포인트까지 치솟았다. 주가상승 제한폭인 10% 이상 폭등하자 봄베이증권거래소(BSE)는 서킷브레이커를 발동, 거래를 한 시간 동안 중단했다. 그러나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재개장 직후 지수가 다시 큰 폭으로 뛰자 거래소 측은 이날 하루 동안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날 인도증시의 폭발적인 상승세는 경제개혁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이다. 지난 17일 발표된 인도의 제15대 총선 결과 집권당인 국민회의당이 주도하는 통일진보연합( UPA)은 전체 543석의 연방하원 의석 가운데 259석을 확보하며 재집권에 성공했다. 집권여당은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개방화와 자율화를 겨냥한 시장개혁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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