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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그린벨트를 풀어 서민용 아파트를 짓는 '보금자리주택' 2차 사업지구 6곳에 대한 사전예약이 내년 4월부터 시작된다. 사전예약 물량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1차 지구 때와 비슷한 1만5,000가구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해양부는 서울 내곡ㆍ세곡2, 부천 옥길, 시흥 은계,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등 보금자리주택 2차 사업지구 6곳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 고시한다고 2일 밝혔다. 2차 보금자리지구에는 ▦서울 내곡 5,000가구 ▦서울 세곡2 5,000가구 ▦부천 옥길 8,000가구 ▦시흥 은계 1만2,000가구 ▦구리 갈매 9,000가구 ▦남양주 진건 1만6,000가구 등 총 5만5,000가구가 지어지며 이 가운데 보금자리주택은 3만9,000가구다. 국토부는 보금자리주택 가운데 공공분양 주택과 10년 임대, 10년 분납임대 물량의 80%인 1만5,000여가구를 내년 4월에 사전예약 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보금자리주택을 제외한 1만6,000가구는 민영 중소형 및 중대형 아파트로 공급된다. 본청약은 사전예약 1년 뒤인 오는 2011년 상반기, 입주는 2013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금자리주택 2차 지구의 분양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강남 세곡2지구와 내곡지구는 1차 시범지구 수준인 3.3㎡당 1,100만~1,200만원선, 부천ㆍ시흥ㆍ남양주ㆍ구리 등 수도권 4개 지구는 3.3㎡당 700만~900만원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사전예약에 앞서 내년 1월까지 토지이용계획, 지구단위계획, 주택유형 및 호수 등을 포함한 지구계획을 마련하고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내년 4월 지구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민영 아파트 공급 감소 등을 고려해 2차 지구의 사업 및 분양 일정을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라며 "구체적인 주택 유형과 규모별 가구 수 등은 지구계획 단계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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