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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영상 속 北 잠수정 연어급 맞다"

민군합동조사단, "4∼5m는 그림자"…기자협회에 공개토론 제안

천안함 민군 합동조사단은 7일 한국기자협회가 제기한 의문점에 대한 답변자료에서 "구글 영상 속 북한 잠수정은 연어급이 맞다"고 밝히고 기자협회가 원한다면 공개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합조단은 국방부가 최근 공개한 구글 영상 속 북한 잠수함은 측정 결과 연어급이 아니라는 기자협회의 문제 제기에 대해 "기자협회의 잠수정 측정은 앞쪽의 그림자 부분 4~5m를 추가해 계산함으로써 더 늘어난 것"이라며 "전문 분석관이 구글 영상을 확인한 결과 영상 속의 잠수정의 크기는 28~30m로 연어급이 정확하며, 폭도 3.5m로 상어급(3.8m)보다 작다"고 반박했다. 국방부는 평양 근방 대동강 하구 특수선박 제작소에서 지난 2004년 6월 촬영한 북한의 연어급(130톤급) 잠수함 건조 사진을 인터넷 포털인 구글에서 확인했다며 지난달 30일 사진을 공개했다. 합조단은 어뢰 설계도에 적힌 일본어 글자에 대한 해명 요구에 "설계도면의 일본어 표기는 일본어처럼 보이지만 일본어가 아니며 컴퓨터 프로그램 호환상 문제로 인해 발생한 무의미한 기호"라고 설명했다. 설계도의 모터는 직사각형이지만 천안함 사고해역에서 인양된 모터는 유선형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설계도상의 모터는 외부 케이스를 그림으로 표시한 것으로 어뢰 형태를 고려할 때 원통형"이라며 "실제 발견된 모터는 파손된 일부 잔해(브러시ㆍ회전자 부분)로 크기 등을 비교할 때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어뢰와 함체의 부식상태가 다르다는 기자협회의 질의에 대해서는 "서울대 권동일 교수 등 4명이 육안으로 식별한 결과 부식 정도가 유사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가속화실험법으로 정확한 부식기간을 감정 중이며 이달 말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병옥 합조단 대변인은 "설명자료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면 기자협회 측과의 공개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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