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이란 어떤 대상에서 받은 긍정적인 마음의 움직임이다.
1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에 위치한 ‘갤러리이즈’서 ‘감동을 말하다 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권두현 작가를 포함한 10인의 작가들의 독창적이고 개성 넘치는 다양한 크기의 작품 34점이 전시된다.
카메라서 표현할 수 없었던 그만의 무릉도원의 모습을 붓 놀림으로 표현한 ‘권두현’, 진달래 꽃잎이 가득한 밥그릇으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김정수’, 겉으론 완벽해 보이지만 내면은 결핍돼 있는 현대인의 단면을 표현한 동양화가 ‘김현정’, 던진 사람의 손을 떠난 순간 우연에 의해 결정되는 결과를 맞는 주사위를 통해 삶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두민’의 작업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현대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자연으로 회귀하고 싶은 소망을 비현실적 풍경으로 표현한 ‘민성식’, 입체적인 나무 판 위에 따뜻하고 밝은 색채의 동화적 환상을 그려내는 작가 ‘박현웅’, 전통적인 동양화의 작업방식으로 매화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표현하는 ‘성영록’, 물신화 된 사물을 표현하여 욕망의 분출과 실현을 암시하고 있는 ‘한슬’, 스펙터클한 도시야경으로 작가의 복잡한 심리가 투영된 상징적 풍경을 보여주는 ‘한조영’과 극사실적인 기법으로 인간의 본성과 욕망에 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있는 ‘황순일’의 작품도 출시된다.
전시를 기획한 김정미 큐레이터는 “‘감동이 없는 예술작품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영화나 음악뿐만 아니라 예술작품이 주는 감동은 내적인 충만감을 주고 우리의 마음을 긍정적으로 이끌고 치유합니다. 더 나아가 크고 작은 감동이 모여 우리의 삶에 생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관객들이 마음속 깊이 우러나는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전시회는 1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 ‘갤러리이즈’에서 열리며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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