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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남상국 前사장 유족, 노무현 前대통령 고발
입력2008-12-19 17:31:03
수정
2008.12.19 17:31:03
"회견서 고인명예 훼손"
한강에 투신해 목숨을 끊은 고 남상국 대우건설 사장의 유족들이 1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유족들은 고소장에서 "남 전 사장이 연임을 위해 노무현 전 대통려의 형 노건평 씨를 직접 찾아가 머리를 조아리거나 돈을 준 사실이 없다”며 “그런데도 노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남 전 사장의 이름을 4차례나 거론하며 이를 사실인 양 말함으로써 피해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근 건평 씨가 구속되면서 `남 전 사장이 인사청탁 대가로 돈을 줬다'고 보도돼 심적 고통을 다시 받고 있다”며 “앞으로 고인의 이름이 불명예스럽게 거론될 것으로 예상돼 사과를 요구했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다”며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남 전 사장은 노 전 대통령이 지난 2004년 3월 기자회견에서 형 노건평씨의 인사개입 논란과 관련해, "대우건설 사장처럼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시골에 있는 별 볼일 없는 사람에게 머리 조아리고 돈 주는 일이 이제는 없었으면 좋겠다"며 자신을 거론하자 한강에 투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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