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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 어떻게 쓸까" 고심
입력2009-10-25 18:37:27
수정
2009.10.25 18:37:27
인천항만공사, 관광명소 개발여부 결론 못내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 남항 아암물류2단지에 건설 예정인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 배후부지 활용방안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단순 터미널 기능을 부여할 것인지, 아니면 수도권 지역 관광명소로 배후부지를 개발할 것인지에 따라 크게 활용방안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IPA에 따르면 모두 4,900억원이 투입될 국제여객터미널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14일 TF팀을 구성하고 12월말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IPA는 130만㎡ 규모의 배후부지 활용방안과 관련, 내항과 연안부두 등에 흩어져 있던 시설의 통합 운영에 기능을 맞출 것인지 아니면 터미널 기능을 뛰어넘어 관광명소로 개발할 것인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IPA는 다만 현재 국제여객터미널이 들어설 아암물류2단지가 송도국제도시와 인접해 있는 데다 인천대교 개통으로 주야간 볼거리가 많고 주변지역 도시개발까지 예정돼 있어 터미널과 관광기능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는 여론에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항만부지 내 상업용지의 경우 항만관련 시설로 제한돼 있어 24시간 내내 시민들을 유도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지역이 터미널 운영시간 이외에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없어 이를 우선 개선해야 하기 때문이다.
IPA 한 관계자는 "오는 12월 완료될 개발계획에는 국제여객터미널이 인천의 대표적인 명소로 가꾸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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