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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 美 자동차 판매·고용동향 촉각

일본 지진에 따른 방사성 물질 유출 공포와 리비아 공습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감, 포르투갈의 재정위기 등 해외 악재 속에서도 이번 주 투자자들의 눈은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에 쏠릴 전망이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다양한 경제관련 발표들이 준비돼 있다. 특히 시장은 해외 악재에 대한 내성이 강해져 미국 경제지표 여부에 따라 투자 분위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이후 뉴욕 주가가 6%나 하락하는 등 세계 금융시장이 급락한 가운데 지난 주 뉴욕증시는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반등세를 보여 투자자들이 악재에 내성이 생겼음을 보여줬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3.05% 상승해 2주간의 하락세를 마무리했으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7%, 나스닥 종합지수는 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에서는 28일(현지시간)에 개인소득과 소비지출 통계가 나오고 29일에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공개된다. 4월 1일에는 올해 1ㆍ4분기 통계를 담은 자동차 판매동향이 발표된다. 미국 경제회복에서 가장 큰 관심사로 평가되는 3월 비농업분야 고용 동향도 28일 공개된다. 2월의 경우 새 일자리가 19만2,000개 늘어났지만 3월에는 이보다 조금 많은 20만개가 늘어났을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추정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또 이번 주에 올해 첫 분기가 마무리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분기별 수익률을 관리하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이른바 '윈도 드레싱'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펀드 매니저들이 성적 관리에 나서면 아무래도 주가가 상승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거시적 이벤트 리스크로 미국 성장률 전망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번 주 거시 경제지표는 계속해서 호전된 것으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관계자들의 발언을 통해 양적완화 정책 종료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28일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FRB 총재, 찰스 에반스 시카고 FRB 총재,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FRB 총재 등 FRB 관계자들의 연설이 잇따라 잡혀있어 이들의 연설 내용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젠스 노드빅 노무라증권 외환전략가는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다면 FRB의 조기 긴축 개시에 대한 시장의 관측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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