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ABS-CBN방송은 이날 방재 당국을 인용, 크리싱이 남부 민다나오섬 일대에 뿌린 폭우로 지금까지 콤포스텔라밸리 주에서 2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또 비사야제도 아클란 주와 남부 사랑가니 주에서 각각 1명이 실종됐다고 덧붙였다.
방재당국은 현재 약 3,950명이 민다나오 일대 대피소로 피신하는 등 크리싱 상륙 이후 지금까지 적어도 12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크리싱이 이날 오전 삼보앙가 북서쪽 450㎞ 해상에 머물고 있다며 팔라완 지역의 저지대와 산악지대 주민들에게 산사태와 홍수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크리싱은 오는 22일 오전 필리핀 지역을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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