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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병원 자주가면 수명 단축된다?

■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br>■ 암 치료가 당신을 죽인다<br>(곤도 마코토 지음, 더난출판 펴냄)


이웃 나라 일본의 40년 경력 의사가 털어놓는 '솔직한 고백'이 담긴 책이 있다. 일본 유명 암센터 게이오대학병원에서 암 방사선 치료 전문가로 오래도록 일해온 곤도 마코토 박사는 기존 의료 상식을 뒤엎는 과감한 고백을 하며 의학계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100만부 넘게 팔린 서적 '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은 자연 치유력을 높이기 위한 최소 의료를 지향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저자는 병원에 자주 갈수록 불필요한 약이나 과도한 의료행위로 수명이 단축되기 쉽다며 암은 절제하지 않아야 낫고, 항암제는 대부분 암에 효과가 없으며, 건강검진은 백해무익하다고 주장한다.

20년간 150명의 '암 방치 환자'를 지켜본 저자는 환자들이 수술하지 않고도 고통 없이 짧게는 3년, 길게는 9년까지 생존했다며 "암은 치료하지 말고 방치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암의 정의와 범위가 지나치게 넓고, 외려 CT검사 등이 암을 유발할 수 있으며, '진짜 암'이라면 이미 전이된 상태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결국 "암은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하기 어렵다. 진짜 암은 현대의학으로 완치할 수 없고, 유사암은 놔둬도 전이되지 않기 때문에 절제 수술은 필요하지 않다"며 "암은 고통을 주지 않고, 되레 암치료가 고통스러울 뿐이다"고 말한다.



곤도 마코토 박사의 또 다른 저서 '암 치료가 당신을 죽인다'에서는 '암 방치 요법'에 대해서 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인다. 오히려 암 그 자체보다 수술 합병증이나 후유증, 항암제 부작용으로 고통받다 사망하는 환자를 더 자주 보면서 의문이 들었다는 저자는 '암 방치요법'이란 진료 방침을 찾아낸다. 이 요법의 핵심은 짧은 기간이라도 상태를 지켜본다는 데 있다. 자신의 상태를 지켜보면서 암 선고로 빼앗긴 마음의 여유를 되찾고, 암의 본질과 성질에 대해 공부하면서 수술이나 항암제, 방사선 치료 등 잘못된 치료법을 선택하는 실수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은 암의 성장 속도와 암의 유형, 진짜 암과 가짜 암의 차이, 암의 전이 양상 등을 충실하게 설명하며 발생 시 암과 마주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조언한다. 발병률이 높은 7가지 암에 대해 '암 방치요법'을 선택한 환자 150명의 생생한 증언도 더했다. 각각 1만 3,000원, 1만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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