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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5년 만에 시리아 기습 공격

이슬람 무장세력 무기 유입 차단

이스라엘이 30일(현지시간) 혼란에 빠져 있는 시리아를 기습 공격했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은 5년 만에 처음으로 지역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고급 무기가 헤즈볼라 등 이슬람 무장세력에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공격을 단행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지난 2007년 원자로 폭격 이후 처음으로 이날 시리아를 공습했다. 공습 직후 이스라엘은 침묵했고 시리아 군 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 전투기가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 위치한 국방과학연구소를 폭격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레바논과 서방 측 정보 관계자들은 이스라엘의 무인전투기가 레바논ㆍ시리아 국경지역에서 지대공 미사일을 싣고 이동하던 트럭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조라 아이란트 전 이스라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의장은 "어떤 무기든 헤즈볼라 측에 넘어간다는 건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게임체인저(game changerㆍ어떤 일의 결과나 판도를 뒤바꿔놓는 중요한 사건)'"라며 "지대공미사일이나 장거리 스커드 미사일을 헤즈볼라가 쥐게 되면 이스라엘의 공군력이 약화되고 이스라엘 전역이 사정거리에 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헤즈볼라의 경우 이스라엘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조직이어서 이스라엘은 그동안 시리아의 무기 흐름을 예의주시해왔다.



WP는 "이번 공격은 시리아 내전상황에 대한 이스라엘의 우려가 최고조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시리아의 무기 유출은 이스라엘군에 새로운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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