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0개 주에서 활동하는 150여개의 지역 한인회를 대표하는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신임 회장에 남문기(56ㆍ사진) 전 LA한인회장이 당선됐다. 31일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에 따르면 남 후보는 30일(현지시간) 시카고 노스트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23대 회장 선거에서 미주총연 수석부회장인 김병직 후보를 49표 차로 따돌리고 신임 회장에 뽑혔다. 투표에는 미주총연 소속 전ㆍ현직 한인회장 506명이 참가했으며 남 후보가 275표를 얻었다. 남 신임 회장은 6월1일 취임식을 갖고 조직구성을 마무리한 뒤 오는 7월1일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남 회장은 미주총연의 위상 강화와 이중국적 인정, 재외국민의 우편투표 성사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은행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1982년 단돈 300달러를 들고 미국으로 건너간 남 회장은 20여년 만에 ‘뉴스타부동산그룹’을 거대 회사로 만들었다. 이 회사는 미국 내에 51개 지사와 한국 내에 12개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로스앤젤레스 한인회장과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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