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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매파의원, FRB에 잇단 반기

"제로금리 정책으론 주가 부양 안돼"… QE3 채택 여부 관심

오는 2013년까지 '제로(0) 금리'를 유지하기로 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 기조에 매파(강경파) 위원들이 잇달아 반기를 들고 있다. 당장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통화정책으로 주가를 부양해서는 안 된다는 게 이들의 논리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 열리는 FRB 연례총회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3차 양적완화(QE3)'가 채택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체 12명으로 구성된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매파로 분류되는 위원은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총재, 나라야나 코처라코다 미니애폴리스 총재 등 3명이다. 이들은 지난 9일 FOMC 회의에서 제로금리 유지 기간을 확정하는 것에 끝까지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포문을 연 사람은 피셔 총재다. 그는 "FRB의 통화정책이 주식 투자자자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움직여서는 안 된다"고 17일 열린 텍사스주 미들랜드 지역 회동에서 밝혔다. 이른바 '버냉키 풋'이 또 다시 나와서는 곤란하다는 뜻이다. 버냉키 풋은 주가가 하락할 때 FRB가 나서 시장에 돈을 풀어 투자자들의 손실을 막아준다는 의미다. 피셔 총재는 "증시가 폭락하더라도 FRB가 이를 보호하기 위한 행동에 나서서는 안 된다"며 "FOMC의 다른 동료들도 이러한 시각에 공감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플로서 총재 역시 이날 블럼버그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FRB의 정책에 대한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그는 "저금리 정책은 증시를 떠받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는 부적절한 시기에 취한 부적절한 정책이었고 경제 성장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FRB가 지나치게 성급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당분간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QE3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그러나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성장률이 급속히 둔화되고 있고 고용지표 역시 뚜렷한 개선을 보이지는 않고 있어 QE3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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