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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각종 레스토랑 번성…맥주맛 유럽 최고 수준

사진=flickr

북한에 각종 레스토랑이 번성하고 있으며 맥주맛은 유럽 최고 수준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가디언지는 11일(현지시각) 북한 전역에 영양실조가 퍼져있는데도 평양의 레스토랑은 매우 번성하고 있다며 돈을 낼수 있다면 좋은 음식을 찾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지는 북한에 있는 대부분의 새 레스토랑들은 관료들과 부자들을 위한 것이며 내부에 은밀한 방을 가지고 있고 어떤 곳은 매춘으로도 유명하다고 밝혔다. 북한 문서에 의하면 2013년 12월 장성택이 숙청됐을 당시 그 기소장에는 그가 사적인 방이 딸린 비싼 레스토랑을 각별히 좋아했고 여성들과 놀아났다는 언급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격은 저녁식사가 보통 7-10달러, 비싼 것은 30-40달러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외국인 방문객들에게는 싸지만 북한주민들에게는 매우 비싼 가격이다. 북한의 대학교수 한달 월급은 80센트수준이다.

또 평양에도 외국 요리 레스토랑이 있어 일본 스시, 중국음식, 유럽스타일의 음식을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평양의 피자집에서는 서양음악도 들을 수 있다. 주체타워 근처에서는 지역 양조장에서 만든 각종 맥주를 즐길 수 있는데 그 맛이 유럽 최고 양조장에서 만든것과 동등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가디언지는 북한 음식이 러시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도 지적했다. 북한 요리는 전형적인 남한 레스토랑의 음식과 다르다. 특히 최고급 요리에는 마요네즈가 잔뜩 뿌려진 러시아식 샐러드가 나오는데 다른 소스들도 기름기가 아주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러시아인들은 북한 ‘감자 샐러드’의 원형이 ‘올리비에 샐러드’임을 알아차릴 정도다.

반면 10대들의 영양상태는 우려할 만한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디언지는 부자들이 돼지고기와 치킨을 먹을 때 북한 아이들은 건강에 매우 해로운 싸구려 중국산 사탕을 먹으며 초코파이가 북한에서 엄청난 인기를 끈 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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