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KCDF·원장 최정철)이 주관하는 ‘2013 공예트렌드 페어’가 19일부터 22일까지 삼성동 COEX에서 개최된다. 개막식은 유진룡 장관과 최정철 원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오전 11시에 개최된다.
올해는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뛰어넘는 시대적 트렌드를 제시하는 다양한 전시와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크게 기획관과 창작공방관, 산업관, 부대행사로 꾸려지며 기획관은 특별기획전 ‘소素백, 물질을 말하다’, KCDF 사업홍보관, 해외초청관으로 조성된다.
특별전시 ‘소 素 백, 물질을 말하다‘는 장신정 큐레이터의 기획으로 백색의 맛과 다양한 물질들이 만나 각자 비슷하면서 다른 미묘한 특성과 오묘한 아름다움을 살린 공예작품들을 선보인다. 자연스런 소박의 미를 담고 있는 작품에서 화려한 꾸밈의 미를 담고 있는 작품까지, 실용적 기능성에서 장식적 기능의 조형성이 강조된 작품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의 공예 흐름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다.
해외초청전은 영국공예청과 프랑스공예협회가 참여한다. 영국공예청은 ‘The Value of British Contemporary Craft’라는 주제로 구성된 8개의 영상을 통해 영국 현대 공예의 가치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프랑스공예협회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공예진흥기관으로 KCDF와는 2010년 업무협약을 체결해 양국의 문화 교류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4개의 손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리모쥬, 브루고뉴 등 프랑스의 10개 지역을 선정해 그곳에서 활발히 작업하는 ‘듀오 공예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창작공방관은 실험적 무대를 통해 공예의 새로운 방향과 다양한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줄 공예작가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3.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공예작가 100팀의 크리에이티브한 전시가 펼쳐진다. 한편 산업관에서는 공예작가, 공예브랜드, 협회 및 단체, 대학교 공예 관련 학과, 지자체 등 150개 팀이 다양한 공예품을 선보인다.
관람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트렌드 세미나 등의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트렌드 세미나는 ‘중국소비 트렌드와 전망’, ‘해외 공예기관 사례발표 -영국, 프랑스’, ‘상품개발 및 유통채널 발굴전략’의 세 가지 세션으로 진행된다.
공예트렌드페어 관계자는 “공예는 하나의 작품을 넘어 삶의 스타일을 보여주는 상징이자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며 “2013년 공예트렌드페어가 생활의 도구, 오브제로서의 공예를 뛰어 넘어 향유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로서의 공예를 인식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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