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환경부로부터 환경경영 대상을 받고 예산효율화 부문에서도 대통령상을 받은 '클린성주 친환경 농촌 만들기'를 꾸준히 추진하고 3차산업단지 조성 등에도 힘써나갈 계획입니다."
경찰서장 출신으로 재선에 성공한 김항곤(62·사진) 성주군수는 아름다운 농촌 들녘에 버려진 각종 영농폐기물로 인해 고장이 오염되는 현실을 우려해 몇 년전부터 클린성주 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면서 농경지 주변과 계곡에 쓰레기가 현저히 줄어드는 성과를 거두면서 청와대 국무회의에서도 성공사례가 발표되는 등 대외적으로 성공한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클린성주 운동과 함께 산업단지 활성화를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 정책도 탄력을 받고 있다. 김 군수는 "참외 중심의 농업에서 산업을 다양화시키는 방안의 하나로 일반산업단지 규모를 확대해 새로운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주민 삶의 질을 높여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군수는 조성중인 2차 산업단지도 분양이 성공적이라고 판단하고 앞으로 100만평 규모의 3차 산업단지 조성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 군수는 "몇년 전에 실패한 가야산 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다시 추진해 관광객을 대거 유입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군수는 그동안 지역 특산물로 잘 알려진 성주 참외는 4,000여가구에서 연간 3,500여억원의 수익을 올리는 고수익 농산물이다. 성주참외는 명품화를 위해 상자 경량화와 규격화, 시설개선 등으로 차별화시켜 이미 연 1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농가가 1,000가구를 돌파했다.
경제발전과 함께 문화산업발전이 더불어 발전해야 한다는게 김 군수의 지론이다. 이를 위해 세종대왕자태실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202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핵심 전략사업으로 경복궁을 축소 건립해 태 봉안의식 재현과 왕자교실, 궁중체험이 가능한 아기별궁 건립, 태교문화원, 태교음악과 분만체험, 산후조리원 등의 태교 생명관 건립을 통해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를 구축해 세계 생명문화의 수도로 자리 잡겠다는 구상이다.
김 군수는 "조선시대 4대 사고인 성주사고와 성주읍성을 복원하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생명력 있는 고장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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