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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중교통, 오전 8시10분~19분 "가장 혼잡"

■ 지난해 교통카드 빅데이터 분석했더니

승객 하루 평균 1114만명

출근시간대, 퇴근 때보다 많아… 월별 4월·요일로는 금요일 최다

지하철 2호선 日 평균 152만명… 승하차 최다 전철역은 강남역


서울시내 대중교통이 가장 붐비는 시간대는 오전 8시10분부터 8시19분 사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간대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은 무려 22만9,000명에 달했다.

서울시는 2014년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의 교통카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대중교통 이용 승객은 총 40억6,646만명에 달했으며 하루 평균 이용 승객은 1,114만명이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을 10분 단위로 나눠 조사한 결과 오전 8시10분~8시19분에 대중교통을 이용한 승객이 22만9,000명으로 하루 중 가장 많았다. 이어 8시~8시10분이 2위를 차지하는 등 출근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9시까지의 대중교통 이용객 집중률(20.2%)이 퇴근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8시까지의 집중률(18.3%)을 압도했다.

월별로는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4월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1,133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방학·명절 등이 껴 있고 날씨가 추워 외출이 뜸해지는 1월은 하루 평균 993만명이 이용하는 데 그쳤다. 일주일 중에는 금요일이 하루 평균 1,20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이 695만명으로 가장 적었다.



버스의 경우 지난해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한 노선은 하루 평균 4만2,703명의 승객이 이용한 143번이었으며 승객이 가장 많이 승하차한 정류장은 청량리역 환승센터 3번 승강장이었다. 지하철은 2호선이 하루 평균 152만명의 승객을 실어날라 2위인 7호선(71만명)의 두 배가 넘었다. 승객이 가장 적은 지하철 노선은 8호선이었다.

승하차 승객이 가장 많은 역은 강남역이었다. 상위 2~5위는 모두 환승역(고속터미널·잠실·서울역·사당)이었는데 강남역은 환승역이 아닌데도 가장 붐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서울시내 대중교통 이용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제2롯데월드 개장으로 분석됐다. 제2롯데월드는 개장 초기 하루 평균 방문객 10만명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끈 데 힘입어 제2롯데월드 인근 버스정류장과 지하철 2·8호선 잠실역을 이용한 승객 수가 평일의 경우 개장 전과 비교해 14.7%, 주말은 무려 30.0%나 증가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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