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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자리플러스센터 "일자리 종합허브로 발돋움"
입력2009-09-06 17:04:22
수정
2009.09.06 17:04:22
개소 7개월만에 4,000여명 취업 성과
#1. 올해 61세인 구미옥(가명)씨. 여고 졸업 후 독일에서 살다 10년 전 서울로 돌아온 구 씨는 요양 보호사 1급과 호스피스 자격 인증시험에도 합격했지만 나이 때문에 일자리를 구하기 쉽지 않았다. 그러다 서울시 일자리플러스센터의 도움으로 강남구 한 가정집 산후도우미로 일할 수 있게 됐다. 구 씨는 "주 3일정도 근무에 보수도 괜찮고 무엇보다 경력과 경험을 살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 지체장애 2급인 구경애(가명)씨는 얼마 전 남편까지 건강이 좋지 않아 요양생활을 하게 되면서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만 했다. 불편한 다리로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고민하던 구 씨는 여성직업훈련기관에서 피부관리사ㆍ경락마사지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구 씨 역시 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서울의 한 한의원에서 피부와 경락 마사지사로 근무하고 있다.
서울시 일자리플러스센터(http://job.seoul.go.kr)가 개소 7개월 만에 무려 4,000여 명의 시민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선물하면서 '일자리 종합허브'로 발돋움하고 있다. 매일 평균 30명 이상 취업 성공이라는 성과는 2009년 하반기 취업시장이 7년 만에 최악이라는 한 취업정보사이트 발표를 감안하면 값진 열매인 셈이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792개 기업이 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2,320명을 채용할 예정으로 이는 센터 개소 이후 최대인원이다. 8월 구직등록자도 1,408명으로 전달 대비 12% 늘었다.
센터의 총 취업자 수는 지난 3일 기준으로 4,022명으로 집계됐다. 취업 성공률은 15~29세 청년층이 49%로 가장 높았고 55~59세 장년층이 37%로 나타났다. 특히 센터는 올해 말 인턴기간이 종료되는 서울시와 자치구의 행정인턴 1,000명의 취업을 책임지기 위해 지난달부터 진로상담, 취업능력향상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최항도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장은 "일자리플러스센터를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서울형 일자리네트워크로 구축해 '일자리 종합 허브'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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