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울은 잊어라. 구글도 잊어라. 이젠 MS에 물어봐라’
최근 구글이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토너먼트의 승패를 정확히 예측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뛰어난 예측력을 선보인 구글의 등장으로 미래는 점쟁이가 아니라 빅데이터에 물어봐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게 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구글의 능력은 8강전에서 독일이 프랑스에 승리하면서 깨졌고, 9일(한국시간) 열린 독일과 브라질의 4강전 결과도 맞추지 못했다. 일부는 객관적 데이터 분석은 여기까지가 한계라는 얘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 모두가 구글 얘기에 집중하고 있는 동안 16강전부터 이날 열린 4강전 첫 경기까지 100% 맞추는 신통력을 발휘한 곳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 8.1 버전에 적용한 음성인식 비서 ‘코타나(Cortana)’가 그 주인공.
웹브라우저인 빙(Bing)의 검색엔진을 활용해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코타나는 독일과 브라질 경기에서 독일의 승리를 점쳤다. 그리고 결과는 독일의 7-1 대승. 16강전을 비롯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틀리지 않고 모두 맞춘 것이다.
앞으로 경기결과도 예측해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타나는 10일 열리는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의 4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승리해 독일과 맞붙고 결승에서는 결국 독일이 우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네티즌들은 코타나의 정확한 예측에 대해 “코타나 여신님이 또 맞췄음. 파울에 이은 제2의 월드컵 점쟁이인가” “우승은 독일을 예상한다던데 과연…” 등의 의견을 남겼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