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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고가는 조금↓ 저가는 대폭↑
입력2011-11-10 10:30:34
수정
2011.11.10 10:30:34
주택경기 침체에도 서민 ‘내집마련’은 어려워
시가총액 상위 10%에 속하는 아파트는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하위 10% 단지는 대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서울 내 2,017개 단지의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시가총액 상위 10% 아파트의 매매가격 총액은 지난 2007년 1월 264조7,899억원에서 현재 240조8,179억원으로 23조9,720억원(9.05%) 떨어졌다고 10일 밝혔다.
그러나 시가총액 하위 10% 아파트는 4조1,320억원에서 5조6,212억원으로 1조4,892억원(36.04%) 올라 대조를 이뤘다.
4년 전 7조5,145억원으로 시가총액 1위를 기록했던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기자선수촌 아파트는 현재 5조7,333억원으로 23.7% 떨어졌고,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5조2,828억원에서 17.08% 빠진 4조3,805억원에 그쳤다.
반면 하위 10%군인 노원구 공릉동 유원아파트는 251억원에서 399억원으로 4년만에 148억원 증가해 58.9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져 현재 상위 10% 아파트 매매가 총액은 127조6,866억원으로 28조5,800억원(-18.29%)이 증발한 반면 하위 10% 아파트는 1조5,068억원(47.61%) 증가했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실장은 “전반적인 주택경기 침체로 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시가총액 상위 아파트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서민들이 사는 하위 아파트값은 되레 올라 무주택자의 내집마련 부담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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