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는 지난 3월 외국인 투자자의 국채 보유액이 전달보다 0.3% 늘어난 5조1,200억달러로, 최근 8개월간 증가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최근 유로존의 위기가 확산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 국채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국가별로는 지난해 하반기 미 국채 보유비중을 낮췄다가 올초부터 다시 적극적으로 매입에 나서고 있는 중국이 전달보다 1.3%나 늘린 1조1,700억달러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0.2% 줄였으나 1조800억달러로 2위를 유지했으며, 브라질이 2,370억달러로 3위에 올랐다.
TD증권의 밀란 멀레인 선임 투자전략가는 “미 국채에 대한 외국인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것은 안정된 투자처를 찾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최근 유럽 재정위기 악화와 세계 경제회복 둔화 등으로 미뤄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