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9일 하퍼 대통령이 10~11일 양일간 공식 방한해 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 간 회담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양자회담 이후 두 번째다.
양국은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포함해 에너지·자원, 과학·기술, 북극, 산림 등의 분야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현재 양국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한·캐나다 통상장관회담에서는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과 에드 패스트 캐나다 통상장관이 만나 FTA 협상에 실질적 진전을 이뤘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등 동북아 지역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
청와대는 "캐나다는 6·25 전쟁 당시 미국·영국 다음으로 많은 병력을 파견한 전통적 우방국이자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한 확고한 지지 국가"라며 "박 대통령은 하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그간 공고히 발전해온 양국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퍼 총리의 방문은 지난 2009년 12월 공식 방한 후 2010년 11월 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2012년 3월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 등을 포함해 이번이 네 번째로 이뤄진 것이다.
하퍼 총리는 2006년 총선 이래 2008년·2011년 총선에서도 승리함에 따라 캐나다 역사상 최장 기간 집권하는 총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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