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는 해외증시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북한 리스크와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중소형주와 코스닥지수와 관련된 펀드의 하락세가 컸다.
1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1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62% 하락했다. 코스닥지수와 중소형지수는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하면서 중소형주펀드가 -0.89%의 수익률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주의 하락폭이 중소형주에 비해 적어 K200인덱스펀드는 0.28% 하락하는데 그쳤다. 일반주식펀드는 0.68% 내렸고 배당주식펀드도 0.68% 떨어졌다.
일반주식혼합펀드도 0.42% 내렸고 일반채권혼합펀드도 0.36% 하락했다. 절대수익추구형펀드인 하이일드펀드도 0.22% 하락하면서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전체 수익률로는 헬스케어펀드인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 1(주식)종류F'가 주간 1.77%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동부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A'도 1.68%의 우수한 성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전기전자 업종이 2.05% 상승하면서 '미래에셋TIGER IT상장지수[주식]'와 '하나UBS IT코리아 1(주식)Class A'펀드가 각각 1.20%, 0.70%의 수익률로 상위권에 합류했다.
국내 채권펀드도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로 한 주간 0.26% 하락했다. 중기채권펀드가 -0.35%의 수익률을 기록해 가장 부진한 성과를 보였으며 일반채권도 -0.22%, 우량채권펀드도 -0.2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20% 하락했고, 초단기채권펀드는 0.01%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선방했다. 전체 채권펀드 가운데서는 초단기채권펀드인 '하나UBS 4[어음]'가 0.04%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해외주식펀드는 해외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주요국의 양적완화 정책에 힘입어 0.90%의 수익률을 보였다. 해외주식혼합형이 1.06%의 성과를 보였고 해외채권혼합형도 0.62%의 수익률로 강세를 기록했다.
세부유형별로는 일본주식펀드의 주간수익률이 9.18%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브라질주식펀드도 3.73%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북미주식펀드는 미국의 1ㆍ4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1.96% 상승했고 중국주식펀드는 신종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우려와 부동산 규제강화에 대한 우려로 0.33% 상승하는데 그쳤다. 인도주식펀드는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에 -0.66% 수익률을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금융섹터펀드가 실적개선 기대로 3.03% 상승했고 에너지섹터펀드가 2.54%, 헬스커어펀드가 1.62%의 수익률을 보이며 양호한 성과를 냈다.
◇대상 순자산액 상위 펀드, 운용사별 가나다 순으로 나열. ◇유형구분 주 식 형: 약관상 최고 주식투자한도가 70%초과 펀드. 혼 합 형: 약관상 주식투자한도가 10~70%인 펀드. 채 권 형: 주식투자가 불가능하면서 채권, CP 등 채권형 자산에만 투자하는 시가평가 펀드. 해외주식형: 약관상 최고 주식투자한도가 70%를 초과하면서 투자가능 주식의 2/3이상을 해외주식(또는 해외특정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 크게 복합지역 투자형, 특정국가 투자형, 섹터주식 투자형으로 구분 자료제공: ZERO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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