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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코스, 석유개발면허 박탈 위기
입력2004-09-13 10:57:04
수정
2004.09.13 10:57:04
러시아 석유재벌 유코스가 체납세금을 내지 못해 정부로부터 석유개발면허를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유코스 사태에 정통한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천연자원부가 2주내에유코스의 핵심 자회사인 유간스크네프테가즈의 석유개발권 면허에 대해 중지 명령을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또 "이를 포함해 유코스의 많은 석유개발권이 박탈될 수 있다"면서 "이는 러시아 최대 석유기업인 유코스에 결정적인 타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천연자원부의 대변인은 이에 대한 공식확인을 거부했다.
관계자들은 이같은 조치가 밀린 세금을 갚으려는 유코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유코스를 사실상 해체하기로 결정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들은 하루 10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유간스크네프테가즈가 매각될 경우 유코스와의 선적계약 문제로 수개월간 하루 20만배럴의 수출물량이 차질을 빚을것으로 우려했다.
유간스크네프테가즈는 현재 러시아 정부가 정한 서방은행 `드레스드너 클라인보르트 바서스타인'으로부터 자산평가작업을 받고 있으며 이달말께 매각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 회사가 면허 박탈의 문제가 있지만 기업가치는 110억달러에서 15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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