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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을 맞아 대보름 축제 ‘남산 위의 둥근 달’이 21일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신선희 국립극장 극장장은 10일 “이번 행사는 다리밟기, 달집 태우기, 길놀이 등 대보름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축제”라며 “행사 당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입구는 달 모양으로 제작된 500여개의 등으로 장식되며 문화광장에는 분수를 가로지를 수 있는 답교가 설치된다”고 설명했다. 문화광장 한가운데 설치된 9m 높이의 달집에는 한 해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달아놓을 수 있다. 오후4시부터 대형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고누놀이, 칠교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와 함께 윷으로 한해 운수를 점쳐보는 윷점보기가 펼쳐진다. 짚으로 만든 인형 배 속에 쌀 등을 넣어 매달아 액운을 날려버리는 제웅치기, 떡메치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특히 오후7시에는 ‘임실필봉농악’의 풍물굿 공연에 이어 축제 하이라이트인 ‘달집 태우기’가 진행된다. 소원지가 매달린 달집을 태우면서 지난해의 나쁜 일과 올해의 액운을 태워버리고 다리를 나이 수만큼 밟으며 한 해 건강을 기원한다. 부럼과 녹차를 나눠주는 뒤풀이 행사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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