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한반도 물류시장 확대는 물론 중국의 동북아 물류중심 구상 작업의 일환인 지린성 창지투(창춘ㆍ지린ㆍ투먼) 경제 개발에 대비한 중장기 포석입니다"
훈춘포항현대국제물류개발회사의 연제성 법인장은 오는 9월 착공식을 앞두고 있는 훈춘국제물류단지는 미래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동북아 물류시장을 공략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국 정부가 포화 상태인 요녕성 다롄항의 대안으로 북한의 나진항을 연계한 훈춘국제협력시범구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며 "상하이 푸동지구, 요녕성의 발해만 개발이 성공했던 것처럼 이곳도 동북 3성의 중요한 경제벨트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훈춘시 중심에 건설되는 훈춘국제물류단지는 1단계로 오는 2014년까지 30만평의 물류 부지가 조성되는 것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150만평이 완공된다. 연 법인장은 "최근 중국 당국이 물류 조성 부지를 1,200만평으로 확대하는 등 훈춘시를 동북아의 대규모 물류 허브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며 "포스코는 중국 정부의 개발 의지에 맞춰 조기에 물류단지 건설 계획을 발표하는 등 현지 당국에 신의와 약속을 중시하는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