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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4월 7일] 고무적인 삼성전자의 실적행진

삼성전자가 1ㆍ4분기 사상최고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실적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일일 뿐 아니라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의 이익증대는 수많은 협력업체들에 파급될 것이고 협력업체들이 호황을 누리면 고용도 늘어날 것이다. 삼성전자가 국내 간판기업이라는 점에서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 제고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6일 1ㆍ4분기 실적 전망치 발표를 통해 국내외 사업장 연결기준으로 매출 34조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분기 최고였던 지난해 4ㆍ4분기보다 13.4% 줄었으나 지난해 1ㆍ4분기에 비해서는 1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배나 늘어나 지난해 3ㆍ4분기(4조2,300억원)의 사상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웠다. 통상적으로 1ㆍ4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말 그대로 어닝 서프라이즈다. 1ㆍ4분기 영업실적이 4조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실적호조의 견인차는 시황호전으로 수익이 급증한 반도체 부문이다. 반도체는 지금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실적이 계속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13조~14조원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잘하면 16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면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질 것임을 예고하는 일이다. 그러나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시장환경이 워낙 변화무쌍하고 일본 등 경쟁업체들의 추격 의지도 맹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에서 한발 늦은 것은 방심할 경우 경쟁에서 처질 수 있다는 점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상대적으로 열세인 소프트웨어 분야 등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 아울러 실적호조의 과실이 협력업체들에도 충분히 돌아가도록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협력업체들이 잘돼야 모기업의 경쟁력이 올라가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인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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