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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수업 온라인 공개 추진

교원단체 "탁상정책" 반발

초ㆍ중ㆍ고 교사의 수업을 인터넷으로 공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6일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가교육과학기술자문위원회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건의한 교원수업 온라인 공개방안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시우 교과부 학교지원국장은 "교원평가제 도입에 따라 학부모의 교사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해야 하는데 맞벌이 부부 등 수업을 직접 참관하기 어려운 학부모가 많다"면서 "이들을 위해 교사의 수업을 온라인에서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교원평가제 실시로 교사들이 매년 네 차례 공개수업을 해야 하는데 이 가운데 하나를 촬영해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한다는 것이다. 교원수업 온라인 공개는 교원평가제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서버 증설 등 재원 문제와 교원업무 증가 등 문제점도 많아 실제 도입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교과부는 학교 자체 서버 용량이 크지 않은 만큼 시ㆍ도 교육청의 유휴 서버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원단체들은 학교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정책이라며 학교수업의 온라인 공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카메라 설치 및 온라인 시스템 구축 등 막대한 재원이 필요하고 자칫 적극적인 수업 및 지도 활동 위축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임에도 이에 대한 고민과 학교 현장의 여론이 충분히 담겨 있지 않은 졸속 방안"이라면서 "수업의 일부 내용만 촬영해 학교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형식이라면 '보여주기식 이벤트'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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