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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호화 요트 매물 쏟아져

당국, 사치품에 대한 세금ㆍ벌금폭탄 부과

유럽 재정 위기의 근원지인 그리스에서는 부의 상징인 호화 요트들이 최근 헐값에 매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리스 정부가 강력한 탈세단속의 일환으로 요트 등 사치품에 대한 ‘세금 및 벌금폭탄’부과를 천명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그리스 탈세단속반(SDOE)은 올해 납세 신고서에서 요트ㆍ개인 수영장ㆍ고급 승용차 등 초호화품의 소유신고를 누락한 수 천 여명을 적발해 최소 25억 유로 규모의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SDOE 관계자는 특히 “가장 중점적인 조사 대상은 대당 150만 유로를 넘는 호화 요트”라고 강조했다.

새로 제정된 법안에 따르면 요트 소유자들은 가격의 23%를 부가가치세로, 10%를 특별소비세로 내야 한다. 만약 요트 소유를 감췄다가 당국에 적발되면 추가로 가격의 66%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 당국은 벌금납부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다른 자산에 대한 압수까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그리스 부호들은 이제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호화요트를 서둘러 팔아 치우려 하는 것이다. 실제 요트 관련 각종 협회의 등록자수는 한달 만에 500여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FT는 “그리스 정부가 이를 통해 심각한 탈세만연 현상을 바로 잡고 세수도 크게 늘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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