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경기 하남시 한국산업은행연수원에서 당 원내지도부와 상임위원장 및 간사단 등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갖고 6월 국회 추진 법안 및 쟁점 현안에 대한 토론을 열었다.
특히 새누리당은 야당 3선 출신의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연사로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
강 전 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이 복지 공약, 경제민주화 추진에 몰두한 나머지 민생 경제를 소홀히 한 측면이 있다"며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 전 장관은 ▲1가구 2주택에 대한 양도세 전면 폐지 ▲ 총부채상환비율(DTI)ㆍ주택담보대출비율(LTV) 자율규제로 전환 ▲대기업 투자 유도를 위한 세제ㆍ금융수단 강구 등 경기 활성화 대책을 집중 주문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6월 국회에서 우리당은 창조경제 기반 구축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민주화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데 힘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도 이날 경기 양평 쉐르빌 연수원에서 '을의 눈물을 어떻게 닦아줄 것인가'라는 주제로 1박2일 동안의 워크숍을 개최했다.
민주당은 ▲기득권을 내려놓은 정치 쇄신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경제민주화 ▲검찰 개혁과 사법 정의 실현을 6월 국회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위한 주요 입법 과제를 선정했다.
▲국회의원의 겸직과 영리업무 금지 및 의원연금 폐지 ▲전월세 상한제, 불법 채권 추심 금지, 남양유업 방지법, 노동시간 단축 및 최저임금 보장법 ▲전두환 전 대통령 은닉 재산 환수법 등이 포함됐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6월 국회에서 한 치 허점 없게 '을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도록 에너지와 연대감을 강화해나가자"고 강조했다.
민주당 워크숍은 당내 최대 문제로 지적되는 계파 갈등 해소에도 포커스를 뒀다.
임채정 당 상임고문이 '60년 민주당,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떤 책임이 있나'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서는 한편 참석 의원 전원이 '나는 누구인가'라는 코너를 통해 자기 소개에 나서는 등 의원 간 소통ㆍ결속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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