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수들이 2014년 새해 바람을 담은 사자성어로 ‘전미개오(轉迷開悟)’를 꼽았다.
교수신문은 지난 6~15일 전국의 교수 617명을 대상으로 새해 희망의 사자성어를 설문한 결과 27.5%(170명)가 ‘전미개오’를 선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미개오(轉迷開悟)의 한자어를 풀이하면 구를 전, 미혹할 미, 열 개, 깨달음 오로 번뇌로 인한 미혹에서 벗어나 열반을 깨닫는 마음에 이르는 것이라 불교 용어이다.
전미개오(轉迷開悟)를 선택한 문성훈 서울여대 교수는 “전미개오의 의미는 속임과 거짓됨에서 벗어나 세상을 밝게 보자는 것”이라며 “2014년 한 해 동안 있었던 속임과 거짓에서 벗어나 진실을 깨닫고 새로운 한 해를 열어가자는 의미에서 이 사자성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박재우 한국외대 교수도 “정치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원래대로 회복시킨다는 의미”라며 “가짜와 거짓이 횡행했던 2013년 미망에서 돌아 나와 깨달음을 얻어 진짜와 진실이 승리하는 한 해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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