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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일, 세습·후계구도로 권력유지 가능성"
입력2009-08-21 18:10:02
수정
2009.08.21 18:10:02
뉴스위크 푸틴등 6명소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최신호에서 세습 또는 후계 체제로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지도자 6인을 선정, 소개했다.
뉴스위크는 피델 카스트로 쿠바 전 국가평의회 의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아르헨티나 전대통령, 로랑 카빌라 콩고 전대통령, 아이티의 프랑소와 두발리에 전 대통령과 함께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이 같은 사례의 대표적인 인물로 꼽았다.
잡지는 "이들이 후계 구도를 조성해 권좌에서 물러난 뒤에도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하거나 사후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때로는 민주적 절차가 파괴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피델 카스트로는 지난해 2월 병환 등 때문에 권좌에서 물러난 뒤 동생 라울 카스트로에게 권력을 넘겨 쿠바 정치계의 '대부'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
러시아 푸틴 총리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났지만 러시아의 실질적인 권력자로 인식된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현 대통령은 최근 외교 정책에서 푸틴과 차별화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의 정책은 여전히 푸틴의 영향력 하에 놓여 있다는 평가다.
아르헨티나의 크리스티나 키르치네르 대통령은 남편인 네스토르의 후임으로 2007년 선출됐지만 각료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네스토르 재직 시절의 인사로 채워져 있다. 콩고 카빌라 대통령은 아버지 로랑 전 대통령이 사망한 지 10일 여 만에 권좌에 오른 인물로, 아버지의 정책적 노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는 분석을 얻고 있다.
아이티의 장 클로드 두발리에 대통령도 아버지 프랑소와에 이어 권좌에 올라 정치ㆍ경제 개혁을 시도했으나 여전히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뉴스위크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마지막 인물로 소개했다. 뉴스위크는 김 위원장이 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으로부터 물려받은 세습 정권을 다시 아들에게 대물림할 준비를 하고 있어 3대에 걸친 세습 체제가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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