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이 12만9,930건이라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달(12만9,903건)보다는 0.02% 늘었지만 3월(16만1,696건)과 비교하면 19.6%나 감소했다. 이번 거래량 감소는 봄 이사철이 끝난 계절적 요인이 주된 이유라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전셋값이 오르면서 전세를 구하는 대신 집을 사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일부 영향을 줬다고 풀이했다.
실제로 지난해 동월 대비 주택매매 거래량 증가율은 1월 34.1%, 3월 24.4%, 4월 29.3%였다. 설 연휴가 있었던 2월엔 -0.4% 증가율을 나타냈다.
4월 전세 거래는 7만4,800건을 기록해 3월보다 18.1%,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줄었고 월세 거래는 5만5,130건으로 3월보다는 21.6% 줄고 작년 같은달보다는 6.1% 증가했다.
전·월세 거래량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2.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포인트 높았다. 월세 비중은 2011년 4월 32.5%, 2012년 4월 32.7%, 2013년 4월 37.2%, 2014년 4월 40.0% 등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에서 8만7,674건의 전·월세가 거래돼 3월과 비교하면 18.1% 줄어들었고, 작년 같은 달보다는 0.2% 늘었다. 지방은 4만2,256건으로 전달대비 22.6%, 작년 동월 대비 0.4% 감소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월세 거래가 5만6,894건으로 3월보다 20.3%,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6% 감소했으며 아파트 외 주택은 전달 대비 19.1% 감소했고, 작년 동월 대비 0.5% 증가한 7만2,036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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