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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공항, 소형항공기 정비 탄력받나

국토부 MRO 발전방안 1월 발표

산단 조성되면 수조원 파급효과

민간공항 인프라·中 최단거리 등

전남도, 최적지 자체평가 내놔

새해 벽두부터 국토교통부의 '항공정비산업(MRO) 중장기 발전방안' 용역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전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무안공항 소형항공기 정비산업(MRO)에 청신호가 켜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남도는 소형항공 MRO분야에서 만큼은 전남 무안공항이 최적지라는 자체 평가 용역결과를 토대로 이번에 중장기 계획에 지정이 되면 무안공항 인근에 항공정비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항공정비산업(MRO) 중장기 발전방안'에 대한 용역 결과를 국내외 민간 MRO 선도기업 유치 방안 및 대상지 등의 보완을 거쳐 다음달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MRO 산업육성 방안수립 및 지원체계 선진화 방안마련을 비롯해 전문 MRO업체를 해외에서 유치해 국내 MRO공항지정 및 클러스터 조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MRO는 항공기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정비프로그램에 의해 주기적으로 점검, 수리, 개조를 수행하는 업무로 관련 단지가 조성되면 파급효과가 연간 수 천억원에서 수 조원에 달하는 '황금알을 낳는 산업'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경남 사천은 홍준표 경남지사와 송도근 사천시장, 하성용 KAI사장이 항공MRO 사업을 추진하기로 협약을 맺는 등 군사용 항공기를 중심으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고, 충북 청주는 민간항공 분야에서 대형여객기를 중심으로, 전남 무안은 소형항공기를 중심으로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당초 지난 10월 발표에서 내년 1월로 연기된 국토교통부의 용역결과 발표를 앞두고 전남도는 소형항공 MRO분야에서 만큼은 전남 무안공항이 최적지로 자평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무안공항은 대규모 공항시설에다 24시간 운영가능한 민간공항을 갖춘 공항인프라, 국내는 물론 중국과 일본 등 최단거리에 이용 가능한 지리적 이점까지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안개 발생 일수와 적설량이 다른 공항에 비해 적어 지리적 여건이 갖춰져 있고, MRO 기술 인증과 설립·운영 경험을 갖춘 인력도 확보돼 있어 다른 공항보다 유리하다는 것도 잇점으로 꼽힌다.

지난 6월에는 무안공항이 한국공항공사가 주관, 지방공항 활성화와 항공 조종인력 양성 시스템 구축을 위한 비행훈련센터 후보지로 선정된 데 이어 최근에는 해양경찰청 격납고 건립까지 유치·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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