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 동래점이 젊은 층 고객잡기에 본격나섰다.
2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역 특성상 중 장년층 고객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은 롯데백화점 동래점은 최근 패스트 패션브랜드는 물론, 청년층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입점시키고 있을 뿐만아니라 기존 매장까지 젊은 고객층이 찾을 수 있도록 꾸미는 등 1020세대 유입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롯데백화점 동래점은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 2011년 입점한 패스트 패션 브랜드인 ‘유니클로’는 지난해 무려 32%나 매출이 늘었고, 올해 들어서도 3월 까지만 20% 가까이 신장하는 등 인기가 급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 지난해 8월말 입점한 ‘스마일 마켓’은 월 평균 8,000만원의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고 3월말 입점한 한국형 패스트 패션 브랜드 ‘탑텐’도 오픈 후 최근 17일까지 롯데 동래점 내 경쟁상품군인 영캐주얼이나 영캐릭터 등 다른 영패션 상품 군보다 평균 두 배 이상이나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롯데百 동래점 내 1020세대 매장의 매출도 지난해 하반기 영캐주얼 상품 군 전체에서 10%이상 증가했다. 패스트 패션이 청년층 감각에 맞는 다양한 스타일의 상품을 적시에 공급한다는 것과 기존 백화점 브랜드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어필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 동래점은 청년층 유입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오는 26일 ‘영플라자’ 를 그랜드 오픈한다. 기존의 영플라자 매장을 한눈에 보이도록 브랜드 사이 칸막이를 없애고 바닥도 거리느낌이 나도록 재미를 더하는 등 새롭게 리뉴얼했다.
롯데백화점 동래점 황경상 여성팀장은 “청년층을 사로잡기 위해 1020세대 눈높이에 맞춰 매장을 새로 구성하고 선호 브랜드도 유치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앞으로 주요 고객이 될 젊은 층 공략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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