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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ㆍ조윤선의 재미있는 출퇴근 대화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간 회동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뜻하지 않게 조윤선 정무수석의 일급비밀(?)인 출퇴근 시간이 언론에 공개되는 해프닝도 빚어졌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청와대 백악실에서 조 수석과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조 수석에게 “몇 시에 출근하시느냐”고 물었다. 이에 조 수석은 “7시 15분에 출근합니다”라고 답했다. 이 원내대표는 너무 일찍 청와대에 나오는 것 아니냐는 표정을 지으며 “그럼 몇 시에 일어나시느냐”고 되물었다.

이에 조 수석은 “5시 30분쯤에 일어납니다”라고 답했다. 조 수석의 청와대 일과가 그대로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이 원내대표는 짓궂었다.

이번에는 “그럼 몇 시에 퇴근하시느냐”고 끈질기게 질문을 던졌다. 이에 조 수석은 “10시쯤”이라고 답했다. 마치 소개팅에 나간 선남선녀가 주고 받는 질문과 대답 같았다. 그만큼 회동 분위기가 격의가 없었다는 얘기다.



김무성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미안해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께서 해외순방 하시면서 정상회담, 또 정상회담을 통해서 큰 업적을 갖고 돌아오셨는데 당에서 제대로 뒷받침을 못한 것 같아 송구스러운 마음이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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