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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기관서 기업들에 티켓 강매 의혹
입력2009-04-23 17:18:46
수정
2009.04.23 17:18:46
윤종열 기자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예매티켓<br>업체 관계자 "할수없이 구매"
오는 25일부터 한달간 열리는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의 예매된 티켓 50만장 가운데 상당수를 기업들이 단체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기불황 등으로 가뜩이나 기업들의 사정이 어려운데 행정기관이 ‘강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티켓예매는 48만9,145장으로 이 가운데 삼성홈플러스 등 16개 기업이 구입한 입장권은 33만1,850매였다. 반면 일반예매는 15만7,304매에 그쳤다.
입장권을 구입한 16개 기업은 삼성홈프러스가 30만매, 삼성전자 1만매, EU상의ㆍ우리은행ㆍ진로마트 각 2,000매, 삼성전기ㆍ도로공사ㆍ기업은행ㆍ환화 등이 각 1,000매 씩이다.
도는 그 동안 소속 공무원들에게 판매에 따른 리베이트를 지급하고 입장권을 할당하려 했으나 반발로 무산됐으며, 이에 따라 도 관계자들이 직접 기업체를 찾아 다니며 입장권 판매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체 관계자는 “도에 근무하는 지인을 통해 입장권 구입을 요청해와 할 수없이 단체구매 하게 됐다”며 “행정기관이 요구하는데 뿌리칠 수 있는 기업이 얼마나 되겠냐”고 말했다.
한편 경기 도자비엔날레의 입장권 가격은 성인이 5,000원(예매 4,000원), 청소년 4,000원(〃 3,000원), 어린이 3,000원(〃 2,000원), 4인가족권이 1만2,000원(〃 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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