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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상 '日부품·소재 전용공단' 조성 논의

'1순위 후보지' 포항·구미 큰 기대

한ㆍ일 정상회담에서 일본 기업의 한국 투자 촉진을 위한 ‘부품ㆍ소재 전용공단’ 조성이 논의됨에 따라 일본 기업 투자가 활발한 포항ㆍ구미 등이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이례적으로 동행, 활발한 ‘경북 마케팅’을 펼쳐 호응을 얻음에 따라 일본 기업의 활발한 투자가 예상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현재 포항시는 산업용지 부족에 따라 ‘포항 철강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특히 철강단지 중 일부를 외국인 투자기업을 위한 ‘부품소재 전용공단’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포항시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부품·소재 전용공단 입지로 포항 철강단지를 구체적으로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포항이 부품·소재분야 국내 최고임을 감안할 때 단연 ‘1순위 후보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미 역시 김관용 도지사가 지난 3월 지식경제부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으로부터 구미국가산업 5단지(990만㎡) 조성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냄에 따라 이중 일부를 부품소재 전용단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포항ㆍ구미 등에 투자하는 일본 부품소재 기업을 전용공단 조성을 통해 집적화하고, 입주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 인하와 부지 저가임대 등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부가 일본 기업을 위한 부품소재 전용단지를 조성한다면 포항이나 구미가 최적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일본 방문에서 구미에 투자한 아사히글라스사와 1억5,000만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MOU를 체결하고, 자동차부품 기업 K사 등을 대상으로 활발한 투자상담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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