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경마공원은 경기도 과천, 부산·경남, 제주에 이어 국내 4번째 경마공원으로 조성된다.
경북도와 영천시에 따르면 지난 9월 영천경마공원 조성사업이 정부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음에 따라 최근 한국마사회 내에 '영천경마공원사업단'이 꾸려지고, 편입부지 보상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는 등 경마공원 조성사업이 시작됐다.
한국마사회는 지난달 초 2급 1명을 포함, 5명으로 구성된 영천경마공원사업단을 구성했으며 앞으로 기획재정부 승인을 얻어 20명 규모의 정규 직제로 확대 편성할 예정이다.
마사회는 내년 초 경마공원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2014년 7월 착공해 2016년 12월 영천경마공원을 개장할 예정이다. 영천경마공원사업단은 최근 영천을 직접 찾아 경마장 관람대와 주로 등 시설배치, 편입부지 경계조정, 공원 시설배치 등을 협의했다.
편입부지 보상 준비도 시작됐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편입부지 보상을 위해 최근 한국농어촌공사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보상을 위한 기본조사가 진행 중이다. 도와 영천시는 오는 2014년 6월까지 보상은 물론 환경·교통·재해 등 영향성 평가, 도시계획 변경 및 도시계획시설사업 인가 등 행정절차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마공원 주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진입도로 및 주변도로 개설, 대구선 복선 전철화, 대구지하철 1호선 연장 등 연계사업도 관련 부서별로 함께 추진키로 했다.
영천경마공원은 총 사업비 3,657억원이 투입돼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 일원에 148만㎡ 규모로 조성되며 경마장과 부대시설, 시민공원 등이 들어선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경마공원을 세계적인 명품공원으로 조성하고 말산업 특구 등을 유치해 영천이 국내 말산업의 메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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