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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러단체에 몸값 지불 안해"…IS 공습 계속

미국 정부가 이슬람국가(IS)가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기 전 몸값을 요구했다는 사실과 관련해 테러단체에 몸값을 치르지 않는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은 테러리스트에 양보하지 않으며, 몸값을 지급하지 않는 것도 이에 포함된다”라고 밝혔다.

하프 부대변인은 이 같은 몸값 지불이 정부가 활동을 억제하려는 테러 단체들에 자금지원을 하는 꼴이라며 이는 오히려 더 많은 납치를 부추길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다른 나라들이 올해에만 IS에 수백만 달러의 몸값을 지급했지만 미국 정부는 현재 IS와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 재무부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테러단체와의 협상에서 양보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한 IS는 미군 공습이 계속될 경우 다른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를 추가 살해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그러나 미 국방부에 따르면 미군은 이 같은 위협에도 이날 IS가 주둔하는 이라크 북부 모술댐 인근을 6차례 공습해 IS의 차량과 포좌(砲座)를 파괴했다.

이라크 현지 언론은 미군의 이번 공습으로 이라크 북부 니네베주에서만 최소 35명의 IS 무장대원이 사망했다고 현지 관리를 인용해 전했다.

이달 8일 시작된 미군의 IS 공습 횟수는 21일 현재 총 90번으로 늘어났다.

한편 미국 정부 관계자는 IS가 폴리의 참수에 앞서 미국 뉴햄프셔에 사는 폴리의 가족에게 이메일을 보내 1억유로(약 1,357억원)를 요구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생전에 폴리가 기사를 기고한 매체 글로벌포스트의 필립 발보니 대표도 IS가 지난해 말 폴리의 몸값으로 같은 액수의 돈을 가족과 글로벌포스트에 요구했다고 20일 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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