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지난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던 ‘군포 철쭉 대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군포 철쭉 대축제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5월 열린 지역 대표 축제 중 하나다. 시는 다만 철쭉을 보러 오는 시민들을 위해 교통 및 화장실 등 편의시설은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포시 관계자는 “침몰 사고 직후 관계자 긴급회의를 열었다”며 “국민 모두가 큰 슬픔에 잠겨 있는 상황에서 축제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참사와 관련해 음악 소리가 나는 모든 이벤트성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며 “구조작업의 순조로운 진행과 실종자들이 모두 무사히 돌아오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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