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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베끼기 신경전 속 文·安 과학계 표심훑기

10일 대전 방문… 직접 만남은 없어

비슷한 장소를 앞서거니 뒤서거니 치열한 견제를 벌이고 있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대전에서 과학계 표심을 놓고 맞부딪힌다.

안 후보는 10일 대전 등 충청 지역을 1박2일로 방문해 항공우주연구원과 자신이 몸담았던 KAIST 등을 찾아 과학기술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에 문 후보 측도 10일 오전 대전 과학벨트 부지를 방문한 후 생명공학연구원 등 연구기관에서 과학인들과 타운홀미팅을 하는 일정을 공개하며 김을 뺐다.

안 후보 선거캠프의 정연순 대변인은 9일 오전 "대전 등 충청권을 10일부터 1박2일로 안 후보가 방문해 항공우주연구원과 KAIST 등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강연정치를 KAIST에서도 이어가면서 우주과학 개발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과학기술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의 대전 방문과 과학기술 정책 행보가 공개된 직후 문 후보 측도 10일 대전 방문 일정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이후 전북을 방문해 농민 간담회와 핵심당원 간담회를 잇따라 갖고 재차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당초 문 후보의 10일 일정은 전북 방문에 초점이 맞춰지며 안 후보에 뒤진 호남표 공략이 부각됐다.



하지만 문 후보가 오전 중 대전과 인근 과학연구기관들을 방문한 후 전북을 찾기로 해 안 후보 측과 일정을 둘러싼 신경전은 더욱 팽팽해지게 됐다. 안 후보 측은 최근 구미 불산가스 누출 현장 방문 계획을 미리 발표했다 문 후보가 지난 7일 오전 앞서 방문하자 '새치기한 것 아니냐'며 불편한 심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두 후보 간 일정 경쟁은 추석명절 직전인 지난달 27일 문 후보가 광주를 찾아 '나는 호남의 아들'이라고 강조하고 안 후보는 곧바로 처가인 여수를 찾아 '호남의 사위'임을 드러내며 불이 붙었고 추석 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은 안 후보가 문 후보에 앞서 찾는 등 갈수록 치열한 양상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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