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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사설학원 수능점수 편법 취합 적극 대응”
입력2010-12-14 16:56:22
수정
2010.12.14 16:56:22
전국 4년제 대학들의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가 사설 학원들이 일선 고교로부터 학생들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자료를 취합해온 관행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대교협은 14일 “대입 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해 각 고교에 보급하는 과정에서 주요 사설 학원들이 수능 가채점 결과와 최종 수능성적 자료 등을 각 고교에 요청한 사실이 발견했다”면서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련부처와 협조해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교협은 지난해부터 사설 학원들의 수능점수 자료 수합 실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일부 학원에서 수합한 자료에는 해당 고교생의 개인 정보까지 포함돼 있고, 수시나 정시 대비 논술 프로그램 안내 공문을 고교에 보내 고액 논술 강좌 참여를 유도한 사례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교협과 교과부는 각 시도 교육청을 통해 일선 고교에서 학원에 학생 개인의 수능 점수 자료를 제공하는 일이 없도록 점검하고, 성적 자료를 편법으로 취합한 학원이 어느 정도 있는지 실태 조사에 나서는 한편 필요할 경우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대교협은 교사들이 진학 상담에 필요한 자료를 얻기 위해 학원에 의존하는 일이 없도록 기존에 보급된 대입 상담 프로그램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차세대 대입 상담프로그램을 개발, 내년 초 전국의 모든 고교 교사들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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