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30일 오후2시를 기해 잠실수중보 하류구간인 잠실대교∼행주대교에 조류경보를 발령했다. 시는 지난 29일 잠실수중보 하류 5개 지점(성수·한남·한강·마포·성산대교)에서 조류검사를 시행한 결과 성산대교 지점에서는 남조류세포 수와 클로로필-a가 조류경보 기준을 초과했으며 나머지 네 곳 지점에서는 주의보 기준을 넘었다고 밝혔다. 조류경보는 남조류세포 수가 1㎖당 5.000세포, 클로로필-a가 1㎖당 25㎎을 초과할 때 발령되는데 시가 검사한 성산대교 지점의 남조류세포 수는 2만7,076세포, 클로로필 농도는 75.1㎎을 기록했다. 나머지 4개 지점의 경우는 남조류세포 수가 567∼4,588세포, 클로로필a는 22.9∼49.2㎎으로 측정됐다. 이 같은 남조류는 신경독소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인체에 유입되면 호흡곤란과 신경전달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오는 7월7일까지 서울 지역에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 녹조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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