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콜롬비아 일간지인 '엘티엠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양국 간 FTA로 한국은 콜롬비아의 아시아 시장 전초기지가 될 것이고 한국은 콜롬비아를 남미 시대를 열어가는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양국 간 FTA가 발효되면 한국 기업의 콜롬비아 투자가 증대되고 한국 기업의 투자를 통해 자연스럽게 콜롬비아로의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한ㆍ콜롬비아 FTA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양국은 지리적 간격을 초월해 하나의 경제권, 나아가 경제적 영토로 묶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콜롬비아에 16억1,398만달러를 수출했고 3억8,001만달러를 수입했다.
앞서 이날 콜롬비아 보고타 국제무역전시관에서 열린 '세계 일류 한국상품 전시회'를 참관한 이 대통령은 기업 대표들에게 "중남미가 위험하다고들 하는데 한국은 위험한 곳에 가서 사업을 해야 한다. 그래야 (선점의) 기회가 많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전날 6ㆍ25 참전용사와 후손들을 만난 사실을 거론하며 "이들이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퍼뜨리고 있다"고 소개하며 "후손들이 한국의 국격이 높아져 자랑스러워하고 있고 이런 것이 바로 한국의 브랜드"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전시회에서 마리아 앙헬라 올긴 콜롬비아 외교장관에세 직접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세일즈'를 하기도 했다. 현대ㆍ기아차 부스에서 이 대통령은 올긴 장관에게 "현대ㆍ기아차는 고장이 안 나서 좋다"면서 "운전하기도 쉽고 차 바꿀 때까지 거의 고장이 없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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