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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이청용 선수에 격려 문자메시지

이명박 대통령이 부상을 당한 이청용(볼턴) 선수에게 쾌유를 기원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휴가 중인 4일 오른쪽 정강이뼈 골절부상을 입은 이 선수에게 "이 시련을 이겨내고 더욱 훌륭한 선수로 일어서리라 믿는다"는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청와대 측은 전했다. 이 선수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웨일스 뉴포트카운티와의 프리시즌 연습경기에서 상대팀 선수의 강한 태클에 오른 정강이가 2중 골절돼 병원에 후송돼 수술을 받았다. 볼턴 측은 이 선수가 회복하는 데 최소 9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통령은 문자메시지에서 "부상 소식을 듣고 매우 놀라고 걱정했는데 수술이 잘됐다니 정말 다행"이라면서 "안타깝고 힘든 상황이지만 복귀할 날을 국민과 함께 기대한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 선수에 대한 이 대통령의 애정은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학벌이 아닌 실력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본보기로 높게 평가하고 있다. 청와대 참모들은 이 대통령이 '공정사회' 아이콘으로 이 선수의 팬이라며 경기가 있는 날은 밤늦게까지 TV중계를 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의 문자메시지 소통은 지난해부터 시작돼 각계각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아프리카 순방 중 에티오피아에서 함께 자원봉사에 참여했던 기자단에 일일이 문자메시지를 보내 고마움을 표했다. 또 올해 초 구제역 방제와 매몰지 관리에 밤낮없이 뛰어다닌 중앙 및 지방 공무원에게도 문자메시지를 보내 노고를 치하했다. 국정운영에 대한 당부도 문자메시지로 전한다. 지난해에는 국정감사 이후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노고를 치하하고 12월에는 국방개혁안을 처리해달라고 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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