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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접전속 14일 마지막 TV토론

부시 "세금인상 안하면 케리 공약이행 힘들어"<br>케리 "부시 실정으로 고용줄고 중산층 어려워"

박빙접전속 14일 마지막 TV토론 부시 "세금인상 안하면 케리 공약이행 힘들어"케리 "부시 실정으로 고용줄고 중산층 어려워" 존 케리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12일 선거유세를 위해 묵고 있던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의 호텔에서 자전거를 끌고 나와 달리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 대선의 종반 판세를 결정지을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간의 3차 TV토론회가 13일 오후 9시(한국시간 14일 오전 10시) 애리조나주에서 열린다. 대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열리는 이번 TV대결에서는 고용과 감세, 의료보장, 동성결혼 등 국내문제의 주요 이슈들을 중점적으로 토론할 예정이다. 지난 2차례의 토론에서 케리에게 밀렸던 부시는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현재의 경제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한편 동성결혼에 강한 반대의사를 표명해 보수층 결집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케리 후보는 부시의 실정으로 고용이 줄었다는 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승세를 굳히는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케리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문제는 케리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결이 부시에게 힘겨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경제문제 대격돌=두 후보는 현재의 경제상황에 대한 진단에서부터 상반된 견해를 내세워 한치 양보없는 격론을 벌이고 있다. 최근 부시측은 노동부 조사를 근거로 집권후 일자리가 190만개 늘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케리측은 최근 기대치에 못미치는 것으로 발표된 일자리 통계 등을 제시하며 부시의 정책이 중산층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고 공격하고 있다. 케리는 특히 부시 경제정책의 핵심인 조세감면을 축소해 재정을 건전하게 하고 의료보험대상을 확대해 중산층과 서민, 노인층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며 부시를 압박하고 있다. 부시는 토론을 하루 앞둔 콜로라도 유세에서 “케리 후보는 중산층에 대한 세금을 올리지 않는 한 자신의 공약을 이행할 수 있는 자금을 조달할 수 없다”며 케리의 정책이 현실성이 없다고 공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케리는 “연소득 20만달러 이상의 부유층에 대한 조세감면을 철회하면 충분한 재원을 얻을 수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박빙 접전속 케리 우세=CNN과 USA투데이가 지난 8~9일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케리 후보는 부시 대통령을 전체적으로 49%대 48%로 앞서는 가운데 플로리다와 펜실베이니아 등 17개 접전주에서는 48%대 45%로 3%포인트 앞서고 있다. CNN은 케리 후보가 1, 2차 토론회를 통해 유권자들로부터 신뢰성을 회복했다고 전했으며, USA투데이는 토론회에서 이라크전 실책을 인정하지 않는 부시에 실망한 일부 공화당 지지자들이 케리 후보를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USA투데이는 2차례의 토론회 후 부시 대통령의 업무 수행에 대한 지지도가 재선 가능선인 50%에 못미치는 47%로 나타나 ‘적신호’가 켜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사들의 지지도에서는 케리가 부시를 크게 앞서고 있다. 케리 지지를 선언한 신문은 13개지인 반면 부시 지지를 선언한 신문은 10개에 불과했다. 특히 지지신문들의 발행부수 규모를 따지면 케리 지지 신문은 263만7,000부로 부시를 지지하는 신문의 72만4,000부를 월등하게 앞서고 있다. 최원정 기자 abc@sed.co.kr 입력시간 : 2004-10-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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